나에게만 나쁜 너

#로맨스 #월, 목 연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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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

비온다∙믄증이

연재 링크

https://novel.naver.com/webnovel/list?novelId=105896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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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……도와줘. 내가, 뭐든지 할게.”

은조는 그렇게 말했다. 6년 전 저를 처참하게 부서뜨렸던 남자에게.

괜찮을 거라 생각했다. 상처는 이미 아물었고 자국조차 남아 있지 않았으니까.

“애원하는 거 듣기 좋다. 게다가​, 뭐든지 한다니까 구미가 확 당기네.”​

권재하의 눈동자는 흔들림 하나 없이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.

“내 집으로 들어와. 어차피 처음도 아니잖아.”

어이없는 두 번째 동거.

영원히 서로를 벗어날 수 없는, 달콤한 덫.

과연, 두 사람은 각자의 연극에 충실할 수 있을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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